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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기록/아이와 가볼만한 곳

인천국민안전체험관에서 재난/교통안전 체험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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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생활, 화재 안전체험에 이어
재난, 교통안전체험에 대해
써보려 한다.

재난이란 뜻밖에 일어난 재앙과 고난이라는 의미로
말 그대로 예상할 수 없는 큰 어려움이기도 하다.

태풍, 홍수, 폭설, 가뭄, 지진등의 재해와
붕괴,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큰 규모의 피해를
모두 재난이라 부른다.

홍수나 지진등의 피해를
살면서 한 번도 겪어본 적 없는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왜냐면 다른 지역, 다른 나라에서는
재난을 현실로 마주치고 있기도 하니까.

이번에 우리가 경험해 본 것은
지진과 태풍에 관한 것이었다.


이곳은 인천국민안전체험관의
지진체험을 할 수 있는 장소이다.

강도를 달리하여
지진이 날 때의 느낌을 조금이나마
경험해 보고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은지
배울 수 있다.


흔들리기 시작하면
아이들은 머리 보호대를 하고
테이블 밑으로 들어간다.

저 머리보호대는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일본에서 개발한 것이라고 한다.

머리에
딱 맞게 쓸 수 있어
손이 자유로우며
식탁 의자 등에 배치해 놓으면
좋을 것 같다.

테이블 아래에 들어가서는
가만히 있으면 안 되고
테이블 다리를 꼭 붙잡아야 한다.
흔들리면서 테이블도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다리를 붙잡지 않으면
테이블은 옮겨가고 내 머리는 보호받지 못한다.

강도가 점점 세질수록
테이블도 조금씩 밀려나는 걸 볼 수 있었고
(더 꽉 잡아야 했나 보다)
앞에 있던 선반도 큰 소리를 내며 쓰러졌다.

사진 퀄리티 무엇.

머리를 보호하며
대피해 보는 훈련
점점 어두워져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으면
손으론 벽을 짚고
발은 질질 끌며
갑작스러운 계단이나 장애물에
대비해야 한다.
그리고선 뒷사람에게도 말로 전해야 한다
“앞에 내려가는 계단 있어요!!!”처럼.

그래야 엉키고 넘어지고 하는 일 없이
무사히 대피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엔 태풍체험
비는 없이
바람만 체험할 수 있다.
저 안에 들어가면

숫자가 높아 짐에 따라
점점 센 바람이 부는데

우리 달이는
손잡이를 놓치자마자
뒤로 벌러덩 넘어갈 뻔했다.
(아이들은 꼭 엄마아빠가 보호해 주기!)
내가 잡아주었는데
사실 나도 걷기가 매우 힘들었다.

다음은 교통안전!!

아이들의 시선 사로잡는
큰~ 버스 한 대가 서있다.

진짜 좌석이 흔들리며
정지할 때 급정거처럼 튀어나갈 수 있으니
벨트 필수이다.

사고가 나 탈출할 경우
망치로 모서리 부분을 공략해 부수는 걸 배운다.
직접 두드려보고
성공!!!이라는 글자가 뜨면
버스밖으로 탈출할 수 있다.

요렇게!!

실제로는 유리 파편이 있을 수 있으므로
신발 등으로 정리를 해주면 좋고
꼭 어른 두 명이 먼저 나가
한 명은 아이를 받아주고
한 명은 2차 사고가 나지 않도록
다른 차들의 접근을 막아줘야 한다고 한다.

이번엔 지하철이다.
우와 진짜 지하철이랑 똑같이 만들어놓은 것 좀 봐.

안에 들어가서
지하철 문 개방하는 법과
스크린도어 여는 법까지 배웠다.

그리고 지하철역 여기저기서 볼 수 있지만
어찌 쓰는지는 몰랐던
구호용품에 대해서도
잘 설명해 주신다.

쉽게 해 볼 수 없지만
꼭 해봐야만 하는 체험들과 설명을
경험하고 들을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번엔 차량 전복 체험(?)ㅋ
실제 차량이 전복되면
저것보다 훨씬 빠르고 위험하게 돌겠지만
한번 돌아보며
벨트의 중요성에 대해서
한번 더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차가 완전히 한 바퀴 돌기 때문에
중력을 이기지 못하고
몸과 머리카락 등이 쫙쫙 아래를 향하는데
벨트가 나의 거꾸로 된 몸을
잘 잡아주었다.
(친절히 동영상도 찍어주신다)

이것으로
재난과 교통안전체험이 끝이 났다.

인천 국민 안전체험관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체험을 했다.
(유아들만 할 수 있는 체험 제외)

한번 해봤으니 이제 됐다고 생각하던 차에
아이들은 또 오고 싶다 말한다.
다시 생각해 보니
일 년에 한 번, 이년에 한번..
주기적으로 방문해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안전에 대한 경각심도 갖게 되고
대처법도 익히게 될 테니 말이다.

안전에 관한 것은 익히고 또 익혀도 좋으니
사람들이 꼭 한 번쯤은
인천국민안전체험관에 가서
안전체험을 경험해 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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