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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기록/아이와 가볼만한 곳

웰리힐리파크에서 첫 스노보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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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에게
전화가 왔다.

햇살이와 달이에게
스노보드를 한번
가르쳐주고 싶다고.

이렇게나 좋은 외삼촌을 둔
너희들
정말 부럽다!

외삼촌과
햇살이
달이

그리고
외할미까지 출동했다!

나랑 외할미는
타지 않고
구경하기로!
(결혼 전에 보드를 배워 본 적 있는데
하루 배우고 골병남
재미는 있었다)

어떤 스키장은
리프트권이 없으면
아예 입장 자체가
안 되는 곳이 있다고 한다.

여기저기 알아보고
가장 적합한 곳으로
결정한 곳은
“웰리힐리파크”

웰리힐리파크는
강원도 횡성군에
위치해 있다.

평일에 당일치기 코스로 출발!
.
.
.
역시 강원도는 멀어…


도착할 때 즈음
창밖을 보니
강원도는
겨울왕국!!

설경이 참 멋졌다.

이때부터 아이들은
기대감으로 설레한다.

바람 쐰다며 따라선
외할미도 좋아함.

도착하고 우선 배를 채웠다.
든든히 먹어야 열심히 배우지!

그리고선
스키복,
보드를 대여하고
예매해 둔 리프트권도 찾았다.

남동생이 일러준 대로

바지는 기모레깅스 한 개
티는 얇은 티(내복)와 맨투맨을 입고
목이 긴 양말을 신고

긴 목도리가 아닌
일체형으로 이어진 넥워머와
스키장갑을
챙겨갔다.

그 위에
대여한 스키바지와
스키점퍼를 입으니
추워하지 않았고

나중엔 덥다며
넥워머를 풀었다.

그리고 귀까지 따뜻하게
보호하는
헬멧도 따로 대여했다.

(옷 입히고 보드 부츠 신기는 데까지도
힘들어……)

자!
어쨌거나 저쨌거나
이제
준비가 됐어!!!!!!


앉아서
데크에 부츠고정하는 것도 배우고
보드가 미끄러지지 않게
관리하는 것도 배우고

아주 귀 기울여 잘 듣는다.

외삼촌이
공짜로 강습해 주니
참으로 좋구나앙~~~


강습할만한 넓은 공간이 있어서
참 좋았다.

오전엔 강습하는 곳에
사람이 별로 없어서
왕초보인
햇살이
달이가
연습하기에 아주 좋았다.

물론 오후엔
여기저기서
선생님과 강습 나온
어린이, 학생, 어른도 많았다.


처음엔 일어나는 것도
힘이 들지


그래도 재미있다며
열심히 배우는 아이들.

“오늘부터 내 취미는
스노보드야”
라고 말할 정도로
좋아했다.


수없이 넘어지기도 했다.
그래도
오뚝이처럼 일어나서
또 해보고
또 해보는
햇살이
달이

힘들다고
안 하고 싶다고 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정말 신나 했다.


점점
넘어지는 횟수도 줄고
스피드도 즐기는 아이들


이제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 보는 거얏!!!

내려오는 과정을 난 보지 못했다.

햇살이는
외삼촌과 브레이크 하는 법
방향전환하는 법 등을
잘 배워와
조금씩 본인 의지대로
움직이는 걸 알아갔고

달이는
천천히 배워가는 과정보다는
본인 몸으로 부딪히며 넘어지며
균형을 잡아가고
즐겼다.
(난 브레이크 안 해.
빨리 신나게 멋지게 내려갈 거야!!)
ㅋㅋㅋ
자신감 폭발 달이

한 뱃속에서 나온 너희들은
어찌 이리도
스타일이 다르단말이냐~


신나게
내려가본다!

동영상 꼭 찍으라고 당부하고선
쌩~~~

마지막 어딘가에선
철퍼덕 넘어질 때도 있고
한 번도 안 넘어지고
아래 끝까지 갈 때도 있었다.




리프트와 장비등을
4시간권으로 했는데,

3시간이
넘어가면서부터
조금씩 힘들어하는 게 보였다.

중간중간
실내로 들어가
따뜻한 차도 마시게 하고
앉아 쉬게도 했다.

다시 나가 타니
넘어졌다 일어날 때
낑낑대거나
넘어졌을 때 조금 힘들어했다.

그래도 재밌는지
그만 타겠다는 말은 안 한다.

그리하여
4시간을 꽉꽉 채워 탄
햇살이 달이

드러누워 잠시 쉬기!

우왕 너희들 대단해.
처음인데
잘 일어나고
샥샥 잘도 내려가는 구낭!!!

어려서 그런가?!?
부럽당


무엇보다
아주 신나게 즐겁게 재밌게
배우는 아이들 모습에
멀리까지 간
보람이 느껴졌다.

끝나자마자
삼촌!
또 언제 스키장 올 거야?!??!?

정말 재미있었나 보다.

아이들 입었던 옷을
여벌 옷으로 싹 갈아입혔다
속옷 양말까지!

그리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완전
딥슬립한
햇살이 달이.
(뻗었다는 표현이 정확할 듯)

그다음 날…

외삼촌에게
이것저것 배우며
근육 쓴
햇살이는
팔다리가 아프다고 하고
(이틀정도 아파했다)

멋대로 신나게 탄 달이는
아무 데도 아픈 데가 없다고 한다 ㅋㅋㅋ

아프건 안 아프건
둘 다 또 가고 싶은 마음은 같다.

다음엔
더 더 발전하겠지!?

외삼촌아
앞으로도
햇살이
달이
스노보드를 부탁해!



아이들과 스키장에 갈 땐

복장
-기모레깅스(벙벙한 것보단 약간
붙는 것이 좋다 하여 레깅스로 선택)
-내복티와 기모 맨투맨
-목이 긴 양말
-넥워머
-스키복
-스키장갑
-헬멧


준비해 갈 것
-여벌옷(티. 바지. 속옷. 양말)
-간단한 간식과 따뜻한 차
(사 먹어도 되지만 나는 준비해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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