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에서의 좋은 기억을 품고
두번째 여행지인 통영으로 향했다.
바다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가는길에 '물에 들어가서 놀아도 돼요?'라고 묻는다.
여름처럼 흠뻑 젖을 순 없지만
발은 담글 수 있어!라고 말해주었다.
통영에서의 첫번째 목적지는 '이순신공원'
시선을 옮길 때마다 보이는 엄청난 바다뷰와
탁트인 시야로 마음이 뻥 뚫리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하늘에 구름이 많아서 조금 아쉬웠지만
통영의 바다를 높은 곳에서 바라볼 수 있어 좋았다.
공원을 돌다보면 바닷가로 이어지는 부분이 몇개 있는데
우리 달이가 그냥 지나갈리 없지.
아빠와 내려가 어떤 생물이 있나~살펴본다.
아빠랑은 못잡았는데
지나가던 아저씨께서 달이에게 한마리 주고 가셨다.
모자에 고이 넣어가지고 다니다가
다시 잘 놓아주고 왔다.
넓은 잔디밭도 있어서
햇살이와 달이가 한참을 뛰어놀았다.
집에선 맘껏 못뛰니
이런 곳에 나오면 쿵쿵 뽈뽈뽈뽈 많이 뛰어 댕기라고 말해준다.
옆에 놀이터도 있는데 우린 이용하지 않았다.
이순신공원을 나와
우리의 두번째 목적지이자 숙소인
'통영 금호마리나리조트'로 향했다.
전체 샷을 찍지 못했다.ㅠ
침대하나에 바닥에서 잘 수 있는 이불이 두채 있었다.
4인가족은 충분히 잘 수 있는 크기 였고 바닥이 마루여서 좋았다.
이곳의 가장 좋앗던 점은 바로 '바다뷰'
아무것도 걸리는 것 없이 통영 앞바다와 섬들을
바라볼 수 있다.
요트와 다른 섬으로 가는 배들도 많이 지나다녔다.
숙소주변 포토존이다.
숙소 주변에 산책을 하다보니
낚시하시는 분들이 꽤 보였다.
친절하신 할아버지 곁에서 이것저것 물어보는 달이.
어떤 물고기가 낚여 올라오나 계속 기다리며
처음 보는 할아버지 곁에서 종알종알거린다.
잠시 함께 있는 동안 할아버지는 작은 물고기를 낚으셨는데,
달이 손에 올려주셨다.
정말 좋아하는 우리 달이.
잠시 구경하고 물속에 퐁당 다시 놓아주었다.
깜깜해진 저녁,
아빠가 준비해온 불꽃놀이도구를 들고
바닷가로 가서 신나게 즐겼다.
저녁에는 '통영중앙시장'에 갔었는데
횟감을 파는 상점들이 대부분이었다.
가서 쥐치회를 떠오고,
꿀빵도 사오고,
떡볶이 도장깨기중인 햇살이를 위한
통영시장떡볶이도 사서 먹었다.
통영 금호마리나 리조트 바다뷰의 가장 좋은 점은
아주 멋진 일출을 베란다에서 바라볼 수 있는 것이었다.
아이들은 쿨쿨 자고 있는 조금은 쌀쌀한 이른 새벽,
남편과 베란다에 나가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았다.
고요함 속에서 존재감을 뿜뿜 드러내며
떠오르는 해
아침밥을 챙겨먹고 나와 다시 숙소앞 산책길을 걸었다.
통영금호마리나리조트는 조식이 뷔페식이 아니라고 해서
먹지 않았다.
우리 햇살이는 조식뷔페를 아주 많이 사랑하기때문에
다음 숙소에서 먹기로!
통영에서의 하루는 짧았지만
리조트 앞 바로 바다가 있어
충분히 즐기기에 부족하지 않았다.
바다에 발도 담그고,
반짝이는 바다를
마음껏 눈에 담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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