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에서의 두번째 목적지는
“남사예담촌”
남사예담촌은 오래된 한옥마을이다.
멋진 고택들을 구경할 수 있고
그 사이를 오가며
지리산 자락과 푸른 하늘, 햇살을
맘껏 누리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1호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정~ 말 아름다운 마을이었다.
투호를 해보도록 설치가 되어있었다.
그 외에 한복을 대여해주는 곳이 있었고
작은 카페도 있었다.
파란 하늘과 정감있는 돌담
어느 고택에 들어가 찍어 본 마을의 한 장면
이 고택 안에는 멋진 연못이 있었다.
연못안에 뭐가 있나~~ 구경하는 햇살이. 달이
담쟁이 덩굴이
높은 담장을 뒤덮어 초록초록하다.
마을을 돌아다니다 발견한 그네!
그냥 지나칠 수 없지.
신나게 발을 구르며 타본다.
주변에 아무도 없어서
전세낸것처럼 여유롭게 즐겼다.
이곳은 드라마 ‘왕이 된 남자’에도
등장한 장소라고 한다.
“부부 회화나무”라 불리는데
저 나무 아래를 통과하면
백년해로 한다나 뭐라나~
남편과 손잡고 사진도 찍었으니
우리도 백년해로??!? :)
남사예담촌 안내도.
모든 곳을 다 가보진 못했지만
마을 곳곳을 돌며
조용함, 한적함, 고택의 아름다움,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산책코스였다.
먹거리나 기념품가게들이
줄지어 서있어 북적이는
여느 다른 한옥마을과 달리
옛날 그 시간에
내가 서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고택의 아름다움을
충만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남사예담촌에는 한옥에서 묵을 수 있는
숙박시설도 있다.
우리가 선택한 숙소는
“예담한옥”
저기 보이는 곳은 주인분께서 거주하시는 공간이다.
잔디 마당을 사이에 두고 맞은편에
손님들이 묵는 방이 3개 있다.
우리는 툇마루가 있는 방을 골라 예약했다.
툇마루가 있어서 방이 좁긴하지만
하루 묵기에는 괜찮았다.
네명이 거의 딱붙어서 자서
특별하고 좋았다. (단 하루니까)
방 안쪽으로 각자 화장실도 있다.
미리 바베큐를 예약했고
말씀만 드리면
바로 준비를 해주신다.
주인 아주머니께서 추천해주신
“하나로마트 신안점”에서 흑돼지 삼겹살도
숙소 오는길에 미리 구입해왔다.
지금 다시 봐도 침이 넘어간다.
지리산 흑돼지 삼겹살과 버섯
그리고 밑에 숯사이사이 밤과 고구마를 넣었다.
아빠는 고기를 굽고
햇살이와 달이는
마시멜로를 열심히 굽는다.
예담한옥에 묵으며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주인아주머니와 아저씨께서
세상 친절하시다는 것이다.
하나라도 더 챙겨주려 신경쓰시는듯했고
뭔가 부탁드리면 아주 기쁘게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편안한 분위기여서 그런지
우리 햇살이와 달이도 마당 곳곳을 돌아다니며
강아지, 닭, 연못등을 구경했고
평온하고 따스한 시간을 보냈다.
아침에 일어났을때는
따뜻한 대추차와 삶은 밤을 주셔서
야무지게 먹었다.
원래는 달걀을 삶아 주시는데
날이 추워져 닭이 알을 잘 안낳는다고 하셨다.
다음에 또 산청에 가게되면
다시 한번 ‘예담한옥’에 묵고싶을만큼
만족스러웠다.
집에 돌아갈때도 대문 밖까지 나오셔서
배웅해주시는 모습에 감동.
그곳에서 일박을 묵고
산청에서의 여행이 마무리되었다.
여유로움과 따뜻함을 가득 받은 느낌이라
꼭! 다시 산청에 여행을 가고싶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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