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말 8초의 휴가철은 너무 덥고 사람도 많고 어딜가든 비싸다. 그래서 항상 6월이나 9월초쯤 휴가를 떠나는 우리가족. 이번엔 남편 회사 스케줄을 고려해 8월 말로 정하였다.
3박 4일동안 우리가 여행하기로 한 곳은 강원도 강릉과 고성이다. 동해바다는 한번 가려면 3시간은 기본이라 1박 2일은 아쉬운데 3박 4일의 일정이라 좋았다.
동해바다로 가기 전, 우리가 고른 첫번째 여행코스는 평창에 위치한 <대관령 양떼목장>이다. 일요일 오후 12시쯤 도착하였는데 주차장에 자리를 찾아다녀야 할 정도로 차들이 가득 있었다. 대관령 휴게소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되고 휴게소 뒤쪽으로 올라가면 매표소가 있다. 대인 7천원, 소인 5천원이었다.
시작지점에서 직원분이 서계시며 코스를 추천해주신다. 산 위를 한바퀴 빙~ 도는 코스라 지름길로 가고 싶은 생각이 잠시 지나갔지만 점점 갈수록 추천해주신 길을 따라 가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높이, 방향에 따라 바뀌는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시작지점에서 햇빛을 가릴수 있는 큰 검은 우산을 대여해주고, 중간중간 나무그늘에서 쉴수 있는 벤치도 있다.
나와 햇살이가 잠시 앉아 쉬는 동안 아빠와 나무밑을 살피며 곤충이 있나 없나 살피던 달이가 예쁜 보라빛 곤충을 발견했다. 보라금풍뎅이라고 이름도 알려주는 곤충사랑 달이. 뜻하지 않게 반가운 곤충친구를 만나 달이는 신이 났다. 잘 데리고 관찰하다가 나무밑 원래 있던 자리에 다시 잘 놓아주고왔다.
앉아서 쉬기도하고, 여유있게 사진도 찍으며 크게 한바퀴를 도니 1시간 10분정도 지나있었다. 아래로 내려오면 티켓을 확인하고 인원에 맞게 건초 바구니를 주신다. 그러니 티켓을 잘 보관해야한다! 우리는 4명이니 4바구니를 받았다. 처음엔 너무 많다! 싶었는데 양들이 주는 족족 잘 받아먹어 금새 바구니가 동이 났다. 옆에 손씻는 곳과 화장실도 함께 있어서 체험 후 깨끗이 손을 씻고 대관령 양떼목장 일정을 마무리했다.
파란하늘과 초록 풀,나무들이 가득해 서울에서 느낄수 없던 자연이 주는 편안함을 잔뜩 느낄 수 있었다. 또 어딜가나 어느 방향으로나 찰칵찰칵 멋진 사진도 남길 수 있고, 양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아이들도 좋아한다.
아이가 어리거나 사정상 한바퀴를 다 도는 것이 힘들다면 여러 지름길이 있으니 부담갖지 않고 가족들과 함께
들러볼 만 한 곳인 것 같다.
'여행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상남도여행 05-하동군 “지리산생태과학관” / 평사리공원 (0) | 2022.11.19 |
---|---|
경상남도여행 04-하동/ ‘스타웨이하동’에서 경치즐기기 (0) | 2022.11.12 |
경상남도 여행 03- '통영' 이순신공원/ 통영금호마리나리조트 (0) | 2022.11.10 |
경상남도 여행 02-산청 아름다운 마을 “남사예담촌” / 예담한옥에서 하룻밤 (0) | 2022.11.05 |
경상남도 여행01-'산청 수선사'에서 힐링 (0) | 2022.1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