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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기록/아이와 가볼만한 곳

아이들과 안양천에서 한강까지 자전거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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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와 달이가 최근 두발 자전거를 배웠다. 남편이 허리를 부여잡아가며 아이들 잡아주고 격려하며 가르쳐주었다.
다행히 금새 배운 아이들.
요즘 아빠와 자전거 타기에 푹 빠졌다.

지난 주말은 우리 가족 모두 자전거를 타보기로 했다. 매번 아파트 단지내에서만 타서 조금 걱정되긴했는데 자전거도로가 잘 되어있는 길을 골라 달려보기로했다.

우리가 고른 코스는 신정교~한강 선유도 입구.
신정교까지 아이들 자전거를 싣고 차를 타고 갔다. 어른 자전거는 싣기에 무리가 있어 신정교아래에서 따릉이를 빌렸다. 주차장바로 앞에 따릉이 대여소가 있어서 편하다.

엄마-달이-햇살이-아빠 순으로 일렬로 자전거를 타고 달리기 시작했다. 최대한 오른쪽으로 붙어가며 빠르게 달리는 분들이 비켜가도록 지도했다. 속도 빠른 다른분들이 알아서 잘 비켜가셨고 아이들이 다치지 않게 지나간다고 이야기해주시며 비켜가시는 분들도 있었다.


자전거 타고 가다가 쉬고싶다 말하면 쉬었다. 안양천에서 물고기 구경도 해가면서!


한강에 다다른 우리. 쉬면서 낚시하는 분들을 많이 뵈었다. 생물에 관심이 많은 달이는 그냥 못지나치지. 낚시중인 할아버지께 가서 무엇을 잡으셨냐고 여쭈니 친절히 보여주시며 한마리 가져가라고 하신다. 가져오진 않았지만 우리 달이는 가져가고 싶은 눈치 ^^;

낚시구경하고 드디어 선유도 부근에 다다랐다.
자전거를 세워놓고 간 곳은 편의점!!!!

쉬엄 쉬엄 가느라 한시간 넘게 걸렸는데 편의점 라면정도는 먹어줘야지! 라면, 만두, 소시지, 음료수를 사서 맛나게 먹었다.
다시 힘내서 신정교까지 돌아가야하니 안남기고 야무지게 먹었다.
먹는 순간! 햇살이와 달이가 젤 즐거워한듯 ~

그리고 다시 신정교로 돌아가며 자전거를 탔다. 아이들이 힘들다고 징징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잘타고 즐기던 아이들.

그렇게 신정교로 돌아오니 세시간정도 걸린 것 같다. 카카오맵에선 자전거타고 편도 30분이라거 나오는데…우린 왜 왕복 3시간이 걸렸는가!ㅋㅋ
여기서 쉬고 저기서 쉬고 라면먹고 쉬엄쉬엄 다녀와서 그런것 같다.

작은 자전거로, 아빠가 바퀴 한번 굴릴때 세번은
굴려가며 열심히 따라가던 달이의 뒷모습이 자꾸 떠오른다. 언제 이렇게 커서 엄마 아빠랑 자전거를 타고 즐기게 되었는지!

너희들에게 자전거를 가르쳐주고 함께 탈 수 있어 엄마는 행복해! 날씨 추워지기 전에 부지런히 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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