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와 달이가
너무도 기다리는 크리스마스
남편의 제안으로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발레공연을 보기로 했다.
유니버설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호두까기 인형은
동화책으로도 많이 들어서
아이들에게 꽤 익숙하며
발레를 배우고 있는 햇살이,
배운적 있는(아주 잠깐…) 달이가
잘 볼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하는 공연
크리스마스에 오랜만에 도심에 나오니
북적북적 연말 분위기가 제대로 느껴졌다.
카톡으로 온 큐알코드를 이용해
티켓을 수령하고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었다.
40분 정도 여유있게 도착했는데
사진찍고 화장실 다녀오니 시간이 딱 맞았다.
이유는 포토존의 긴 줄때문.
줄서다가 여러 민폐인들로 인해
뚜껑열릴뻔했는데
예로,
1. 줄이 쭉~ 긴데 포토존에 끼어들어
사진 실컷 찍고는 몰랐어요 죄송해요 하는 사람
2. 뒤에 다 기다리는데 얼른 얼른 찍고
다음사람을 위해 비켜줘야하는데
아주 길~~~게 찍는 사람( 모델이냐!!)
3. 옆은 괜찮겠지 하며 줄도안서고
사이드에서 얌체처럼 사진찍는 사람
(옆에 서면 정면에서 사진찍을때 다 나오니 비켜랏!)
포토존에도 관리하시는 분이
관리를 좀 해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열리려는 뚜껑을 눌러가며
아이들 사진을 후다닥 찍고
우리가 예매한 좌석으로 향했다.
우리는 3층 좌석으로 예매했다.
잘 보일까.. 걱정이 있었는데
3층 좌석도 아주 잘 보였다.
내 생각에는
무대가 잘보이느냐 안보이느냐는
좌석위치의 문제가 아니고
앞사람이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다른듯하다.
미리 좌석에 앉아 구경하고 있을때까지만해도
괜찮았는데
내 앞에 한 남성분이 착석한 이후로………
무대의 반은 머리에 가렸다.
키가 큰건 어쩔 수 없다해도
문제는 몸을 등받이에 안붙이고
자꾸 앞으로 몸을 기울인다는 것.
몸을 앞으로 기울이면 뒷사람은
정말 많이 안보인다 ㅠ
게다가 가만있질 않으시고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정신사납게 ㅠ
2부때는 남편이 자리를 바꿔주어서
다른 자리에서 보았는데
정말 확트여서 잘보였다.
아이들 자리도 다행히 잘보여서 괜찮았다.
이쯤에서 공개하는 3층 A열의 시야
a열 27.28.29.30
커튼콜할때이다.
3층사이드 쪽이지만
무대를 보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물론 잘보이는 비싼 좌석이면
더 가까이 보였겠지만
관건은 앞사람!!!
비싼 좌석에서 앞사람 잘못만나면
더 슬플듯 ㅠㅠ
클라라와 호두왕자.
공연 중간이라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하늘에서 눈처럼 수없이 내리는 흰 종이아래
두 주인공이 아름다운 발레를 보여줄때!
그때가 가장 아름다웠다.
어찌나 몸이 가볍고 우아한지.
발레를 배우고 있는 햇살이는
많은 감명을 받은 듯하다.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는 둥
어린 주인공역을 맡은 언니는
대단하다는 둥.
재잘재잘~
아이들과 남편과
멋진 공연을
그것도 크리스마스에!
함께 즐길 수 있어 감사한 하루였다.
발레공연 관람 후
아웃백에서 식사
광화문 광장 ‘빛초롱 축제’구경
교보문고 구경
(햇살이 쿠로미인형/ 달이 사슴벌레책 구매)
까지 하고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왔다.
꿈같은 크리스마스를 보내는것 같다고 말하며
정말 행복해하던
햇살이, 달이의 얼굴이 자꾸 떠오르네~
가족과 함께한 오늘 하루를
행복하게 여길줄 아는
우리 햇살이 달이 칭찬해!
'나들이 기록 > 아이와 가볼만한 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천 국제롤러장에서 아이들, 첫 롤러스케이트에 도전하다. (0) | 2023.01.09 |
---|---|
‘고씨딸기체험농원’에서 싱싱한 딸기따기체험 (0) | 2023.01.05 |
아이들과 안양천에서 한강까지 자전거타기 (1) | 2022.10.18 |
비오는날 부천무릉도원수목원에서 산책하기 (0) | 2022.10.10 |
갯골생태공원에서 피크닉하며 가을 만끽하기 (0) | 2022.09.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