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웨이스트(zero waste)는 말그대로 쓰레기를 만들지 말자는 것으로 모든 제품이나 포장, 자재를 태우지 않고 재사용될수 있도록하는 것이다.
플라스틱사용을 줄이기 위해 고체 샴푸를 쓰고, 같은 통에 리필해 쓰는 것, 비닐대신 장바구니를 이용하는 것, 천연제품을 이용하는 것, 음식을 남기지 않는 것 등 조금은 불편할 수 있지만 우리가 충분히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다.
토요일 일요일마다 우리집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는데 우리 가정에서만 나오는 재활용쓰레기 양도 만만치 않다. 아파트 전체, 우리동네, 더 나아가 지구에서 나오는 쓰레기의 양은 어떨지 상상이 되지않을 정도이다.
우리 남편은 환경에 관심이 많아 되도록 일회용품은 쓰지 않고 물티슈 대신 손수건을 항상 들고다니며, 빨대도 깨끗이 씻어 몇번이고 다시 쓴다. 플라스틱쓰레기를 만들지 않기위해 배달음식은 지양한다. 그 외에도 여러 노력을 하고 있는데 처음엔 유난스럽다 생각했는데 점점 변해가는 환경을 생각하니 남편의 행동은 매우 칭찬받을 행동이다. 우리 햇살이, 달이에게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편한것에 익숙해 실천하지 못하였는데 좋은 기회가 생겨 ‘고체치약만들기’ 학부모 연수를 들을 수 있었다.
고체치약은 겉 플라스틱 통이 필요하지 않다. 매일 3번이상 사용하는 치약인데, 평생으로 치면 그 쓰레기가 어마어마 할것이다. 고체치약으로 바꿔 사용한다면 많은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고체치약은 시중에서도 팔고 있지만 오늘은 직접 만들어 보는 활동을 했다. 치약의 천연재료들을 넣고 되직하게 반죽하여 한번 쓸 분량으로 콩알만하게 만들어 쓴다.
재료: 베이킹소다. 카오린클레이. 덴탈실리카. 자일리톨. 버진코코넛오일. 페퍼민트. 스피아민트. 녹차추출물. 애플워시. 프로폴리스
이렇게 넣고 만들었다.
모든 가루를 다 섞고 덩어리 없이 곱게 손으로 뿌셔줘야한다. 가끔 자일리톨이 뭉쳐있는데, 손으로 누르면 쉽게 부서졌다. 곱게 부숴주지 않으면 고체치약을 씹을때 느낌이 별로 좋지 않다고 한다.
오일, 스피아민트와 페퍼민트, 녹차추출물등 액체를 넣으니 반죽이 된다. 너무 질으면 반죽끼리 들러붙어 쓰기 불편하니 되직해야한다고 강사님께서 말씀하셨다. 농도를 맞춰가며 반죽.
반죽이 완성되면 손으로 동그랗게 혹은 네모모양으로 한번 쓸 분량만큼 만들어 통에 담는다. 통은 알루미늄이라 재사용이 가능하고 녹여 다시 쓸수 있다고 강사님이 강조하신다.
습기 제거제를 함께 넣어주셨다. 스티커도 붙여주시고!
천연이기때문에 냉장고에 보관하는것이 좋다고 하신다. 치약을 입에 넣고 몇번 씹은 후 칫솔질을 하면된다. 처음 사용해 본 소감은,,, 음~ 생각보다 개운하군! 이었다. 내가 만든거라 그런가 약간의 불신이 있었는데 처음에 씹는 것이 낯선느낌이고 거품이 보통 치약보단 많지 않았지만 개운했다. 프로폴리스, 녹차추출물등 몸에 입안 환경에 좋은 것들도 많이 넣어 그런지 더 써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우리 햇살이 달이 쓰기에도 좋을 것 같다. (아이들이 쓰려면 페퍼민트나 스피아민트를 10방울말고 5방울만쓰면 매운맛이 덜하다고한다.
남은 반죽을 집에 가져와 더 많이 만들어두었다. 하루아침에 완전히 변하긴 힘들겠지만 아이들과 함께 되더록 고체치약을 쓰도록 해야할 것 같다. 더불어 다른 제품들도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을 가족과 함께 고민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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