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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기록

환절기, 열감기를 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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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 다녀온 달이
신나게 친구네집에도 놀러 갔다.

두시간 정도 지났을까.
달이 친구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
‘배가 아픈지 간식도 잘 안먹고
소파에 앉아서 쉬고만 있는데
혹시 응아를 참고 있는건 아닐까요?’

달이와 통화를 했다.
응아 마려워?
-아니. 속이 안 좋아

엄마를 만난 달이는 뜻밖의 이야기를 했다.
‘엄마. 목도 아프고 토할것 처럼 속도 안좋아요’
아침까지 말짱했던 달이
유치원 선생님께 전화로 여쭈니
유치원에서는 잘 놀고 잘 먹었다고 하신다.

오후에 급격히 컨디션이 안좋아졌나보다.
이마를 짚으니 뜨끈뜨끈하다.
지체 않고 병원으로 데려갔다.

병원에서 체온계로 열을 재니 고열이 났다.
목도 많이 부어있다.
감기 증상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속이 안좋거나
배가 아플 수 있다하신다.
5월에 코로나에 감염됐었는데
재감염의 가능성도 있다 하신다.

집에 와서 체온계로 열을 재니 39도가 넘는다.


항생제와 해열제 등을 처방받아왔다.
약을 먹이고 눕히니
금새 잠이 든 달이.
힘들었구나..

한숨 자고 컨디션을 조금 회복했다.
아직 목은 조금 아프다 하는데
잘 먹고 잘 논다.

코로나 재감염 가능성이 있다고해서
키트로 코로나검사도 해보았는데
다행히 음성.

삼계죽으로 속을 든든히 해주고
따뜻한 물도 자주 주었다.

다음날,
목 통증도 많이 줄고
열도 완전히 내렸다.
더 푹 쉬는게 좋을 것 같아
유치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 시간을 보냈다.

갑자기 아프다하여 걱정을 했는데
그래도 다행히 크게 아픈곳 없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

다만,
마스크를 벗고 친구와 놀던 달이가
친구에게 감기를 옮겼을 가능성이 있기에
달이의 친구 엄마께 달이 상황을 자세히 말씀드리고
친구도 몇일 간 잘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렸다.
본의아니게 걱정을 끼쳐드린것 같아 죄송했는데
오히려 달이 걱정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했다.

아침 저녁으론 쌀쌀하고
낮엔 더운
요즘 날씨.
아이들이 감기에 걸리기 쉽다.

또 밤마다 이불을 발로 차내는데,
엄마아빠와 따로 혼자 자는 달이의 이불을
계속 덮어줄 수가 없는 상황이라
자다가 혹시 추웠나..하는 생각도 든다.

쌀쌀한 아침, 밤 시간엔
춥지 않게 더 신경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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