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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기록/아이와 가볼만한 곳

아이들이 놀기좋은 바다 을왕리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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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일, 그리고 현충일까지
3일의 연휴이다.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연휴에 무엇을 하며 아이들과 놀지
고민을 하게 된다.

이번 연휴 중 하루
아이들과 당일치기 바다를 계획했다.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

을왕리 해수욕장



아이들은 바다를 참 좋아한다.
물놀이도 할 수 있고
모래놀이도 할 수 있고
어떨 땐 작은 게나 소라게 같은 생물도
잡을 수 있다. 날씨가 추울때 몇번 갔었는데,
물이 빠진 후
을왕리해수욕장 끝쪽
바위가 많은 곳에 가서
돌덩이를 들면 옹기종기 모여있는
작은게를 많이 볼 수 있다.
생물에 관심이 많은 우리 달이가
아주 좋아했다. 지금은 6월!
이제 더위가 시작되며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시기이다.
이번엔 게잡이가 아닌
물놀이와 모래놀이를 목적으로 다녀왔다.

우리는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제일 가까운
무료 공영주차장(흙바닥)에 주로 주차를 하는데
10시쯤 도착하니
이미 만차!
역시 주말은 빡세군..!

다시 돌아가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려니
여러대의 차들이 들어오고 있어
포기하고
무료 공영주차장 바로 옆
유료로 운영되는 주차장에 주차했다.
해수욕장과 가까워서 좋긴하나
선불로 만원을 내야했다. 차에서 준비해온 것들을 챙겨 해수욕장으로 들어서니
개인 파라솔을 챙겨온 가족,
그늘막을 친 가족 등등
추울때와 사뭇다른 북적북적한 분위기!! 텐트와 취사 금지라는 현수막이 걸려있었는데
그늘막은 허용이 되는건지..
관리하시는 분이
그늘막은 치도록 두셨다.
대신 구역을 정해주셨다
(바다를 바라본 것을 기준으로 왼쪽)
그곳은 화장실이 가까워서 좋았다.
(근데 줄이 너무 길었다.
화장실 칸안에서 샤워하는 사람도 있었다
일행이 페트병에 계속 물을 담아 조달해주고
그 칸에서 비누거품이 막 흘러나오는데..
너무 불쾌했다.
외국인이었는데..
화장실도 관리해주시는 분이 계셨음 좋겠고
화장실이 하나 더 생기면 더 쾌적할 것 같았다)
놀고싶어서 마음 급한 아이들을 위해
얼른 그늘막을 치고
주의사항을 일러준 후
아빠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나는 그늘막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냄 :) )


을왕리 해수욕장은
해변가 수심이 낮아 아이들이 놀기 좋고
물이 빠지면 드러나는 젖은 모래는
아이들이 모래놀이를 하기 딱 좋다.

오늘 날씨가 흐리고 비소식이 있어서
물에 퐁당 빠져 놀기엔 추울거 같아
수영복도 안입히고 반바지에
다리만 적시고 놀라고 했는데…..
그랬는데……
처음엔 잘 놀더니
어느새 홀딱 젖어 그늘막으로 돌아왔다.
그래… 예상 못한 바는 아니야…..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고 !
준비해 온 것 먹어야지!!!

편의점도 있고
식당도 많지만

준비해간

유부초밥
&
어제 사 놓은 닭강정
&
컵라면(보온병 뜨거운물 필수)

밖에서 먹으면 역시 꿀맛이다.

과자도 먹고 음료도 먹는다.
과일을 준비 못해간 게 실수!ㅋ

그리고 수건도 준비 못한건 대실수..ㅋ

집에서 나설때 뭔가 찝찝하더라니
수건을 못챙겼다

다행히
바람불면 입으려 챙겨간 내 면셔츠로 해결!

그렇게 아이들과 4시간정도
을왕리해수욕장에서
놀고. 먹고 시간을 보냈다.

돌아오는 차안
아이들은 꿀잠으로 체력을 회복했고
나와 남편은 운전을 교대하며
약 한시간을 달려 집에 도착했다.
한시간 거리에 바다를 갈 수 있다니!
부담없고 좋다!

다음 번에 갈때는
1. 조금더 빨리 출발해 무료 주차장에 주차하기
2. 그늘막을 더 해변 가까이에 치기
(조금 뒤쪽으로 하니 늦게 온 사람들이
우리 앞으로 그늘막을 자꾸 쳐서 시야가 가림)
3. 큰 페트병에 수돗물 담아 준비해가기
(모래털고 그늘막 들어올때
손 발 닦을 수돗물이 필요한데
잊어버리고 못챙겨가서 모래놀이통에
화장실까지 가서 물받아와 아이들 씻겨줌.
엄마아빠 고생)
4. 아이들 래쉬가드 입히기
5. 큰 수건 작은 수건 꼭 챙기기

이정도만 보완해서 가면 더 좋을 것 같다!

집에 돌아와
씻기고 정리할 것이 많아
피곤하지만
즐거운 얼굴로 오늘 있었던 재밌는 일들을
쫑알 쫑알 이야기하는 햇살이와 달이를 보니
내 기분도 좋아진다.
근데
자기전……
“내일은 어디 안가???”라고 해맑게 물으며 눕는
우리 햇살이..ㅋㅋ

내..내일은 현충일의 의미를 되새겨보며
좀…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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