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들이 기록/아이와 가볼만한 곳

아산환경과학공원 생태곤충원, 두번째 방문 후기

반응형

남편이 일 때문에 아산에 갈 일이 있다고 했다. 일은 금방 끝나니 함께 가서 조금 기다렸다가 당일치기 나들이를 하고 왔다. 

 

아산에 갈 때 마다 우리 가족이 들르는 곳은 아산환경과학공원에 위치하고 있는 '생태곤충원'이다. 곤충을 좋아하는 우리 달이에게 최고의 놀이터이고 동생을 존중하는 우리 햇살이도 즐겁게 다녀왔다. 

 

아산 생태곤충원

 

 

정확히 말하면 아산환경공원 내 아산그린타워 1층에 위치해있는 생태곤충원. 한번 둘러보고 타워 위에 올라가서 전망 구경도 할 수 있다. 

 

충남 아산시 실옥동
매일 10:00 - 18:00 하절기(3월~10월)
매일 10:00 - 17:00 동절기(11월~2월)
공휴일 휴무 1월1일,설날 전날, 설날, 추석 전날, 추석날월요일 휴무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는 그다음 날 휴무
041-538-1980
일반 3000원/ 어린이 2000원 (타워전망대 요금 포함)

 

 

생태곤충원 안으로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포토존이다. 귀여운 사진이 남는다. 마치 에그박사가 되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사실 곤충원 건물로 들어서기 전에 큰 마당이 있는데 그 곳에 큰 곤충 모형 같은 것들이 있다. 예전에 왔을 때 사진으로 남겨놓았는데, 이번엔 달이가 방문한 게 두 번째이기도 하고 비도 부슬부슬 내리고 있어서 패스했다. 

 

 

역시 곤충 앞에서 제일 신나는 우리 달이. 수서 곤충, 달팽이, 작은 양서류나 포유류 동물들도 만날 수 있다. 

 

이 곳은 닥터피시 체험장이다. 보통 닥터피시 체험장은 별도의 요금을 지불하고 유료로 이용해 놓을 수 있게 한 곳이 많은데 아산 생태곤충원은 누구나 체험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물이 그렇게 깨끗해보이진 않았는데,,,;; 달이가 너무 좋아하니 체험해 보도록 그냥 두었다. 가만히 있으니 여러 마리가 와서 톡톡 건드린다. 그 느낌이 재미있는지 이곳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다. 

가까운 곳에 손을 씻을 수 있는 세면대가 있어서 손을 넣기 전, 그리고 후에 손을 닦을 수 있었다. 

 

 

달이의 시선을 빼앗은 대형 쇠똥구리 모형. 옆에 서서 짓궂은 표정을 짓고 사진을 찍는다. 

 

장수풍뎅이의 애벌레를 손으로 만져볼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아이들이 모여 발효톱밥을 뒤적뒤적하며 애벌레를 찾아 손 위에 올려보고 놓아주고 한다. 그 곁에 관리하시는 분이 계셔서 좋았다. 아마도 애벌레를 막무가내로 만지거나 함부로 대하는 아이들이 종종 있기 때문이 아닐까.

 

반응형

 

이곳은 나비만 있는 큰 온실같은 공간이다. 나비 하면 생각나는 꽃! 꽃장식이 많아 화사하다. 조화가 많긴 했지만;

 

예전에 여름에 갔을 때는 나비 종류도, 수도 많아서 우리 햇살이가 기겁하고 도망갔었는데, 온실이라도 겨울이라 그런지 나비수도 적고 그마저도 거의 천장에 붙어 있어서 구경을 많이 하지는 못했다. 간혹 아래 내려오는 나비가 있으면 졸졸 따라다니면서 구경하기에 바쁘다. 

 

 

곤충원 구경을 마치고 같은 건물 엘리베이터를 타고 쭉~ 꼭대기까지 올라가면 전망대가 나온다. 이날 비도 조금 내리고 해서 파란 하늘의 멋진 경치는 아니었지만 멀리까지 탁 트인 경치를 구경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바닥 유리는 무서워 벌벌 떨었는데, 내가 해보니 한번 용기 내본다며 발을 디뎌보는 우리 달이. (엄마도 사실 다리가 후들거렸어...)

 

전망대 안에 식당도 있고 카페도 있다. 우리는 점심도 저녁도 모두 다른 곳에서 먹었기 때문에 이번엔 이용하지 않았고 카페에서 음료를 먹었다. 

 

그리고 아산환경공원안에 사우나, 찜질방 시설이 있는데, 집에 돌아가기 전 사우나에 들러 목욕도 했다. 가격이 저렴하기도 했고 서울까지 가는 길에 아이들이 푹 잘 것 같아서 그곳에서 아예 씻고 갔다. 사우나 시설은 매우 작았지만, 아이와 이용하기에 불편함은 없었다. 탈의실 내가 매우 매우 따뜻해서 그 점이 마음에 들었다. 씻고 나오면 아이가 추울까 봐 걱정되는데, 많이 따듯해서 그럴 걱정이 없었다. 

사우나 입구 옆 작은 가게에서 일회용 삼푸, 타월 등을 판매하고 있어서 아무 준비 없었던 우리 가족도 잘 씻고 나올 수 있었다. 

 

곤충구경, 전망대 구경, 사우나에서 목욕까지! 

환경공원안에 큰 수영장도 있던데, 다음에 방문할 때는 수영복을 챙겨 와서 아이들이랑 수영도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