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이 중반부를 넘어 후반부로 가고 있다. 열흘만 지나면 개학이다.
아이들이 학교에 안 가니까 왜 나는 더 바쁜지. 오전에 충분히 자고, 아침밥 챙겨 먹이고 이것저것 학습이 끝나면 또 점심 먹을 시간이다. 그리곤 학원에 데려다주고 또 데려오고, 청소, 빨래 등 집안일을 하다 보면 또 저녁 먹을 시간. 하루하루가 은근히 빠르게 지나간다.
평일 하루, 친구들과 키즈카페에 다녀왔다. 초등 아이들이기 때문에 규모가 어느정도 있고, 즐길거리가 충분히 있는 곳으로 결정했다.
몬스터파크 신도림점
서울 구로구 경인로 661 홈플러스 신도림점 지하1층
매일 10:00~20:00 (매달 2,4번째 일요일은 정기휴무)
어린이 평일 종일권 17000 (어플결제 15000)
어린이 주말 종일권 23000 (어플결제 20000)
어른 5000원
키 150cm 이하 어린이만 입장 가능
주차 가능
몬스터파크 신도림점은 '홈플러스 신도림점'내에 위치하고 있다. 때문에 주차하기가 매우 편했다. 무료주차는 3시간이고 초과되면 요금이 발생한다. 우리는 3시간 조금 넘게 이용했는데, 감사하게도 5시간 무료 주차를 해주셔서 추가요금 없이 출차할 수 있었다. 무료주차 등록은 키즈카페 퇴장 시에 데스크에 요청하면 차량번호 확인 후 해주신다.
홈플러스 신도림점 지하 1층 내에 위치하고 있는 몬스터파크의 간판이다. 우리는 전날 미리 몬스터파크 어플을 설치하고 티켓을 구매했다. 이유는 어플로 미리 결제 시 할인이 되기 때문이다. 평일은 2000원, 주말은 30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어플에서 티켓을 구매했기 때문에 입구에 있는 직원분께 티켓 코드를 보여드리면 기계에 스캔 후 종이 팔찌를 나눠주신다. 손목에 착용 후 입장하면 된다.
입구에서 신발을 벗고 신발장에 정리 후... 아이들은 시야에서 모두 사라졌다. 후다닥 호다닥 달려가서 들어가자마자 신나게 논다.
곳곳에 작은 텐트들이 눈에 띈다. 보호자들이 자리를 잡고 아이들이 노는 동안 앉아 있을 만한 공간이다. 아이들이 벗어놓은 옷들과 가방을 넣어 놓고 있다가 조금 좁은 듯도 하여 텐트 밖에 다시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다. 좌식테이블도 아주 많아서 앉아서 아이들이 노는 것을 지켜볼 수 있다.
좌식 테이블은 아이들과 라면, 간식등을 먹을 때 편리하게 이용했다. 좌식 테이블 옆으로는 매점이 있는데 커피와 음료 등도 있고 아이스크림, 과자도 있다. 식사할 만한 것들은 기계로 끓여 먹는 라면, 햇반이나 오뚜기 등에서 나오는 컵밥 종류가 대부분이었다. 하루종일 이용할 수 있는 키즈카페지만, 매점에서 파는 식사류가 조금 부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 가격도 비쌌다. 햇반 참치마요컵밥이 6000원이었으니.
조금 더 다양한 메뉴들이 생겨나면 더 좋을 것 같다.
우리가 간 날은 우유 스팀기도 고장 나서, 따뜻한 마실거리는 아메리카노뿐이었고 모두 아이스만 가능해서 더 아쉽게 느껴졌다.
메인 공간이라 할 수 있는 곳이다. 큰 볼풀장이 있고 여러 미끄럼틀과 오르고 넘어갈 수 있는 쿠션들이 많다. 위로 여기저기 숨기 좋은 기지 같은 느낌의 공간들도 있어서 엄마들의 눈을 피해 요리조리 잘도 숨어 다녔다.
친구들과 함께 미끄러져 내려오며 함박웃음을 띄던 아이들의 모습. 친구+키즈카페 조합은 말해 뭐 해. 온 표정으로 신남을 이야기한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회전목마를 연상케 하는 놀이시설도 있었다. 돌아가는 와중에 매달린 쿠션 위로 뛰어올라 잠시 쉬기도 한다. 친구와 함께 볼풀장으로 이어진 미끄럼틀을 타고 신나게 내려오기도 하고 밧줄을 잡고 낑낑거리며 동글동글 뉘어진 고깔 모양 속으로 들어가 보기도 한다. 몬스터파크는 보호자도, 어린이도 양말을 필수로 신어야 하는데, 예전에 어느 키즈카페에서 산 미끄럼방지 양말을 신은 우리 달이는 양말덕을 톡톡히 보며 성큼성큼 올라간데 반해 우리 햇살이는 양말이 미끄러워 올라가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다. 아이들은 미끄러져 넘어져도, 힘들어도 뭐가 그리 신나는지 깔깔거리며 웃기에 바빴다.
큰 에어바운스와 방방도 키즈카페에 없으면 서운할 아이템! 여기저기 바쁘게 뛰어다니며 골고루 이용했다. 마음에 들었던 점은 직원분들이 여기저기 여러 분 계시며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살펴봐주는 점이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볼이 빨개져서 나타나는 아이들. 깔깔거리며 친구들과 뛰어놀다 보니 아무래도 열이 오르나 보다. 내가 앉아 있는 곳에 가끔씩 들러 물을 꿀꺽꿀꺽 마시고는 금세 또 뛰어놀러 갔다.
몬스터파크는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어서 시간마다 요금이 부과되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다. 우리는 학원 스케줄로 인해 3시간 조금 넘게 이용하고 나왔는데, 적당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아이들이 땀을 뻘뻘 흘리며 놀기도 했고, 더 놀았으면 집에 와서 학원 못 가고 뻗었을 듯! :)
아직도 겨울 방학은 10일 정도 남았고 2월에는 종업식 후 또 한 번의 방학이 기다리고 있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마음 맞는 친구들과 시간 맞춰 키즈카페에 가면 그날 하루 더할 나위 없이 신나게 보낼 수 있을 듯하다.
'몬스터파크 신도림점'은 이용시간이 무제한이라 체력이 무한한 아이들에게도 부담 없이 오래 놀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오픈한 지 얼마 안돼서 깔끔하기도 하다. 신도림에서 가깝다면, 방학중인 아이들과 한번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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