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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기록

발리큐브팜 온화고, 간절곶새싹인삼 명절 선물세트를 받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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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추석이 다가온다. 남편 이름 앞으로 여러 곳에서 선물이 도착한다. 나는 이런저런 이유로 주변을 잘 챙기지 못한 듯한데 명절이라고 여기저기서 챙겨주시니 감사한 마음이다. 

 

여러 선물 가운데 <발리큐브팜의 온화고, 간절곶새싹인삼 선물세트>가 있었다. 발리큐브팜? 온화고? 새싹인삼?... 모두 나에게는 생소한 단어들. 선물을 열어보고, 팜플렛을 보고서야 알게 되었다.

 

예쁜 연노란빛 보자기에 싸여 있었는데, 사진을 남기지 못했다. 보자기 포장이 아주 고급스러워서 귀한 분들에게 선물하기에 좋을 것 같다. 보자기 안에는 스티로폼 박스가 테이핑 되어 있었다. 뚜껑을 열어보았다.

 

스티로폼 박스는 반으로 나뉘어 있었고, 한쪽에는 버섯이, 다른 한쪽에는 인삼이 들어있었다. 버섯은 내가 흔히 알고 있는 표고버섯과 비슷한 모양이었지만, 자주 구매하는 표고버섯보다는 색이 연했다. 인삼 역시 내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작은 뿌리였다.

 

버섯은 하나 같이 기둥이 탄탄했고 싱싱해보였다. 인삼은 새싹인삼이라는 말답게 작은 사이즈였는데, 굉장히 깨끗했고 습도 유지를 위해 아래 이끼(?) 같은 것이 함께 포장되어 있었다. 

 

팸플릿표지이다. 발리큐브팜과 간절곶새싹인삼은 서로 다른 브랜드인듯하다. 명절을 맞아 특별히 콜라보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두 브랜드의 대표 작물들을 세트로 엮어 선물 세트로 기획되어 나온 것이 아닌가... 하는 예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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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큐브팜 온화고

발리큐브팜은 스마트팜 농장으로 온도, 습도, 빛, 산소를 제어하여 1년 365일 연중 일정하게 재배가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발리큐브팜에서 자란 이 버섯은 송화버섯이고 온화고라 불리나 보다. 

 

볶아 먹을 수도 있고, 생으로 참기름장에 찍어 먹을 수도 있고, 각종 국이나 샤브샤브 등의 요리에 활용할 수도 있는 버섯.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꼭 익혀먹을 것을 당부하는 글도 적혀있다. 

 

버섯은 수분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해서 평소에도 키친타월에 싸서 지퍼백에 담아 놓는데, 설명서에도 키친타월을 깔고 밀폐용기에 담은 후, 다시 키친타월을 덮어 보관하라고 적혀있다. 이렇게 하면 냉장 7일 정도 가능한데 내 경험으로 7일 이상도 괜찮았다. 만약 더 오래 보관을 원하면 냉동이나 건조의 방법을 택해야 할 것 같다. 

 

찌개에도 넣고, 고기 볶을때도 썰어 넣어 먹어보았는데 버섯의 식감이 아주 좋았다. 특히 버섯대(줄기) 부분은 쫄깃쫄깃 고기 같은 느낌이 나기도 했다. 다음엔 버섯만 단독으로 볶아서 버섯의 향과 맛을 더 잘 느껴봐야겠다.

 

간절곶새싹인삼

새싹인삼은 처음 보는데, 뿌리 뿐 아니라 줄기, 잎을 키워낸 인삼이라고 한다. 뿌리보다 잎에 사포닌이 많이 함량 되어 뿌리, 줄기, 잎 모두 먹어야 좋다. 새싹인삼 역시 스마트 팜 시설에서 재배된다. 

 

뿌리에 물을 뿌려 밀폐용기에 보관하면 잎까지 싱싱하게 보관할 수 있다고 한다. 김치냉장고는 너무 낮은 온도라서 잎이 얼어버리니 일반 냉장고에 보관하길 당부하는 글도 적혀있다. 

 

생으로 씹어 먹기, 믹서에 다른 재료와 함께 갈아 먹기, 고기나 회와 함께 먹기 등 여러 방법으로 먹을 수 있는 새싹인삼

 

우선 선물이 도착한 날, 세 뿌리만 깨끗이 씻어 생으로 씹어 먹어보았다. 남편은 꿀 없이 잘 먹었는데, 인삼의 쓴 맛이 싫은 나는 꿀을 찍어 잎까지 함께 먹었다. 일반 인삼보다 훨씬 쓴 맛이 없었다. 한입에 우적우적 씹어먹기 좋은 사이즈이기도 하고, 쓴 맛도 덜해서 거부감은 없었다. 워낙 깨끗하게 포장되어 와서 뭐 씻을 것도 별로 없었다. 키친타월, 바닥에 깔린 이끼, 새싹인삼을 함께 지퍼백에 담아 밀봉한 뒤 냉장고에 넣어두고 하루에 몇 개씩 꺼내 남편이 먹는다.

 

사실 명절 선물세트하면 거의 식용유세트, 스팸세트, 참치세트, 샴푸세트 등 옛날부터 자주 주고 받던 선물만 많이 떠오르는데 이런 새로운 선물 세트는 특별함이 느껴지는 것 같다. 그래서 특별한 날, 특별한 분에게 선물하면 아주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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