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회원권을 이용 중이다. 자주 가는 것은 아니고 한 달에 한 번, 혹은 두 번 정도 간다. 세제나 생수 등 필요한 생필품을 구매하고 아이들 간식, 주류를 주로 구입한다. 원래 고기도 많이 구입했었는데, 집 앞에 좋은 정육점이 생긴 후 고기는 덜 구매하게 되었다.
내가 자주 이용했던 코스트코는 코스트코 광명점이었다. 상황마다 다르지만 집에서 대략 빠르면 35분, 많이 걸리면 50분까지도 걸렸다. 그런데 반갑게도 가까운 고척동에 새로운 코스트코가 오픈을 했고, 집에서 20분도 걸리지 않아 아주 편하게 이용 중이다.
코스트코 고척점
서울 구로구 경인로43길 49
월화수목금토일 10:00~22:00
휴무일 09/24(일), 09/29(금), 10/08(일)(이후는 코스트코 홈페이지 참고)
02-1899-9900
주차가능 (평일 3시간 무료)
예전에 코스트코 양평점에 갔을 때 계산하는 줄이 너무 길어서 카트에 담긴 물건 계산하기를 포기하고 그냥 나온 적이 있다. 아주 예전의 일이긴 하지만 코스트코에 대한 이미지가 아주 붐비고 복잡한 느낌이었는데, 그에 반해 코스트코 고척점은 매우 다니기가 수월하고 계산 줄도 길지 않다. 대략 한, 두 팀만 기다리면 계산할 수 있다. 쾌적한 느낌이 나서 만족하며 이용 중이다.
이번에 내가 구매해 온 물건들 중 일부에 대해 공유해보고자 한다.
1. 돈시몬 발렌시아 오렌지 주스 (DON SIMON VALENCIA ORANGE JUICE)
6병을 한묶음으로 팔고 있으며 15990원에 구매했다. (한 병당 2665원)
돈시몬 오렌지주스는 100% 착즙으로 만들어진 주스이다. 오렌지 외에 다른 성분은 없다. 그래서 아주 마음에 든다. 착즙주스는 조금 비싸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코스트코에서 1병당 가격 2천 원대로 구매해서 먹을 수 있다. 아랫부분에 진하게 가라앉아 있는 것들이 보이는데 흔들흔들해주면 윗부분과 섞이므로 잘 흔들어 마시면 된다.
유리잔에 따라 마셔보니 오렌지 농축액으로 만들어진 마트에서 파는 보통의 오렌지주스보다 좀더 새콤한 맛이 났다. 그렇지만 달콤함도 못지않아 계속 이끌리듯 마시게 되는 그런 맛이었다. 오렌지 본연의 맛이 원래 새콤, 달콤이니 100% 오렌지 착즙주스에서도 그런 맛이 날 수밖에!
개봉하지 않은 병들은 실온에 보관하고, 개봉한 것은 냉장고에 넣어놓고 마시는 중이다. 아이들 간식먹을 때 마실거리로 좋은 것 같아서 다 먹으면 다음에 또 구매해 올 예정이다.
2. 봄베이 사파이어 (BOMBAY SAPPHIRE)
한 병의 가격은 39990원. 주로 맥주를 먹는 나의 구매리스트는 아니고 남편의 요청으로 사오게 됐다. 도수 47%로 내 기준 매우 높은 도수를 가진 술이다. 그냥 먹는 것은 아니고 여러 가지 조합해서 먹는 용도로 구입.
첫날은 토닉워터 3, 봄베이사파이어 1의 비율로 섞어 얼음, 레몬을 함께 넣어 먹었다. 토닉워터의 달달한 맛 때문인지 술이 술술 넘어간다. 봄베이 사파이어는 숲 향기, 숲의 냄새가 나는 술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허브 향 같은 것이 입에 느껴지는데 깔끔한 느낌이라 내 입맛에 아주 좋았다. 이 향 때문에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좋았다.
3. BLT하이롤러
배가 고파 급히 먹고 찍느라 사진에 전체 모습을 못 담았다. 저렇게 동글동글 꽉꽉 차있는 것이 10개나 들어있다. 한 개가 거의 여자 주먹크기만 하다.
10개 들어 있는 BLT하이롤러의 가격은 16990원. 처음 구매한 계기는 샌드위치 좋아하는 아들이 골라서 구매하게 되었는데, 그때 당시 '무슨 샌드위치가 이렇게나 비싸...'하는 마음이 있었으나 한 입 먹자마자 와... 소리 밖에 안 났다. 너무 맛있어서!
베이컨크럼블(B). 로메인(L). 토마토(T)가 주재료이다. 재료는 어찌나 싱싱한지 먹을 때마다 감탄. 치즈와 소스는 고소하지만 굉장히 깔끔한 맛이어서 다른 재료의 맛을 해치지 않고 각각의 맛을 잘 느끼게 해 준다. 그러면서도 잘 조화를 이루는 맛.
갈 때마다 구입해 먹는 중이다. 두 개만 먹어도 배가 부를 정도로 실하게 재료가 꽉꽉 차있다.
4. 갓 튀김 어포
내가 애정하는 맥주 안주인 갓 튀김 어포. 이것은 누구나 아는 바삭하고 고소하고 짭짤한 그 맛이다. 안주로 이만한 게 없는 것 같다. 갓 튀김어포의 가격은 12690원. 작은 봉지에 들어 있는 다른 제품들도 사서 먹어봤는데 몇번 먹으면 없어지고 아주 감질나게 한다. 반면 이름도 갓인 갓튀김어포는 한 봉지에 양이 가득이라 몇 날 며칠 맥주 먹을 때마다 꺼내 먹어도 오래 먹을 수 있다. 맘껏 먹어도 돼서 정말 좋다.
5. 명태조림
명태조림의 가격은 13990원. 식당에서 1인분 가격정도인 것 같은데 내 느낌으로 대략 3마리 정도는 들어 있는 것 같다. 겉면에 요리하는 방법도 상세히 나와 있다. 별 건 없고 그냥 다 넣고 끓이면 되는 것인데, 그래도 설명을 자세히 읽어보았다.
-조림용 냄비에 물을 종이컵으로 1컵 넣는다.
-명태와 야채 세척한다.
-냄비에 명태, 야채, 소스 모두 넣고 센 불에 20분, 약불에 10분 끓여준다. (소스는 기호에 따라 양 조절)
매우 쉽고 간편한 요리법!
아이들이 매워할까봐 물을 조금 더 넣었는데, 그러지 않아도 될 뻔했다. 끓이면서 물이 생겨서 조림보단... 찌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물이 많아졌다. 조금 더 끓였다면 조림처럼 진한 맛으로 먹었을 텐데 조금 아쉬웠다. 이건 제품 이상이 아닌 요리 못하는 나의 실수! 양이 많아 2번 정도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국이든, 찌개든 끓이면 끓일수록 더 깊어지고 맛있어지니 내일을 기대해 봐야겠다.
6. BBQ 양념 닭강정
처음 구매해 본 양념닭강정. 가격은 16990원에서 2700원 할인으로 14290원에 구매했다.
시식코너에서 먹어보고 강한 첫맛에 끌려 사게 되었다. 조리법이 간편한 것도 마음에 들었다. 전자레인지로도, 에어프라이어기로도 가능했다. 우리 아이들이 닭강정을 매우 좋아하는 편이기도 했고.
오늘 분명 에어프라이어기로 돌려해 먹었는데, 급히 먹느라 사진을 못 찍어 봉지에 담겨 있는 채로 찍어보았다. 데우기 전 모습이다. 데우고 나면 빛깔도 윤기도 훨씬 더해져서 더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아이들과 20조각 정도 돌려서 간식으로 먹었는데 딱딱한 부분 없이 아주 부드럽고 맛있게 먹었다. 다만 짠맛이 조금 강해서 단독으로 먹기보단 밥반찬이나 술안주로 먹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가족 기준 2회 정도 먹을 수 있는 양. (아이들 간식으로만 준다면 더 여러 번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6가지 외에도 생수, 만두, 갈비탕 등 먹고 싶은 것 이것저것 잘 담아 구매해 왔다. 냉장고가 가득해져 충만한 기분이 든다. 올리지 못한 다른 상품들은 또 다음 기회에 구매 후기를 적어보는 것으로!
9월 2주 차 코스트코 구매 목록 적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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