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가 귀를 뚫은 게 7월 20일경, 귀를 뚫은 지 벌써 두 달이 넘었다. 부천에 있는 피어싱샵에서 귀를 뚫을 때 처음 귀걸이를 최대한 오래 하고 있는 것이 좋다고 해서 금 피어싱을 구매하고, 두 달이 넘게 같은 귀걸이를 착용 중이었다.
슬슬 새로운 귀걸이를 해보고 싶은 햇살이. 그 와중에 친정 근처에서 새로운 피어싱 가게를 발견하게 되었다. 외할머니 찬스로 새 피어싱을 구매하러 가게 되었다.
우리가 방문한 곳은 '그린 피어싱'이라는 곳인데 시흥 은계지구에 있는 은계점이다. 시흥 배곧에도 다른 지점이 있는 듯하다.
그린피어싱 은계점
그린피어싱 은계점의 외관이다. 벽지도 간판도 초록초록한 분위기가 물씬이다. 상점 앞에 귀여운 인형, 지비츠 등을 함께 판매하고 있었다. (외할머니가 누나만 사줬다고 삐칠까 봐 달이 포켓몬 지비츠도 구매함)
그린피어싱 은계점
경기 시흥시 은계남로 12 159호
평일 11:30~22:00
주말 11:00~22:00
추석 다음날이라서 전화로 영업시간을 확인했고, 연휴였음에도 불구하고 밤 10시까지 영업을 하신다고 해서 저녁밥을 먹고 느지막이 9시쯤 방문했다. 두 분이 계셨고 두 분 모두 아주 친절하셨다.
귀를 뚫고 처음으로 새로운 피어싱으로 갈아 끼우는 거라서 햇살이가 조금 걱정도 했는데 두 분께서 친절하게 해 주셔서 겁먹지 않고 교체할 수 있었다.
정~말 다양한 종류의 피어싱이 있었다. 금은 물론 은, 써지컬스틸 등 소재별로 나누어 구경하기 편하게 진열되어 있었다. 뿐만 아니라 반지, 목걸이 등 피어싱 외에 다른 액세서리도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맘 같아선 이것저것 다 사고 싶었는데 친정엄마가 손녀만 사주고 나는...ㅠㅠ 그래도 우리 햇살이가 행복해하니 엄마에게 감사하다.
이렇게 세트로 파는 것들도 있었다. 여러 군데 뚫은 사람들은 하나하나 고민하지 않고 세트로 구매하면 좋을 것 같다.
우리 햇살이가 뿅~하고 반한 캐릭터 모음 구역. 내가 봐도 정말 귀여웠다. 여자 아이들이 좋아하는 시나모롤, 아이스크림 같은 것들도 있고 슈퍼마리오나 토토로처럼 귀여운 캐릭터들이 모여 있었다.
양쪽에 꼭 똑같은 모양을 하지 않고 서로 다른 디자인으로 구성해 착용해도 귀여울 것 같다.
매장 가운데는 금귀걸이가 있다. 햇살이가 금은 착용해 봤으니 은과, 써지컬스틸 위주로 구경했다. 아이가 하고 다니기엔 조금 비싸기도 하고.
제품이 많아 조금 어렵지만, 그래도 이제 골라보자!
제품을 소재별, 가격별로 모아놓고 그 옆에 작은 스티커로 가격도 표시가 되어 있어서 구매할 때 아주 도움이 되었다.
이런저런 질문을 많이 했는데, 직원분께서 때마다 아주 친절히 대답해 주시고 같이 골라주기도 하셔서 좋았다.
처음 고른 피어싱은 쿠로미와 연보라하트 피어싱이다. 산리오 캐릭터 중에서도 쿠로미를 정말 좋아하는 햇살이. 보자마자 반해서 쿠로미는 꼭 산다고 했고, 결국 샀다.
양쪽으로 같은 쿠로미를 끼우는 것보다 다른 쪽은 다른 모양으로 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물었더니 좋다고 하는 햇살이. 쿠로미와 잘 어울리는 보라색 하트로 포인트를 주니 정말 예뻤다.
쿠로미와 하트 피어싱은 써지컬스틸소재인데, 햇살이가 뚫은 것보다 두꺼운 침으로 되어 있었다. 유료로 얇은 침으로 교체가 가능해서 침을 얇게 교체하여 구매했다.
외할머니가 한 세트 더 고르라고 해서 고른 두 번째 귀걸이. 이것은 은 피어싱이다. 양쪽 똑같은 디자인으로 구매했다. 앙증맞은 하트가 정말 귀엽다.
이렇게 구매할 피어싱들을 고르고 첫 교체를 도와주셨다. 아파할까 봐 무서웠는데 샵에서 교체까지 도와주시니 좋았다. 햇살이 말로는 오른쪽 귀는 하나도 안 아팠는데, 왼쪽 귀는 처음 뚫을 때보다 조금 더 아팠다고 한다. 왼쪽귀가 조금 덜 아물었었나 보다.
써지컬스틸 1세트, 은 귀걸이 1세트 구매했고 써지컬 피어싱 침 교체까지 해서 7만 원 조금 넘게 결제한 것 같다. 나 말고 햇살이의 외할머니께서! 감사합니다.
침 교체는 하나당 3천 원이었던 것 같다. (이놈의 기억력, 가격이 조금 다를 수 있음;;)
그린피어싱에서는 생일인 사람, 여러 개 구매하는 사람, 홍보해 주는 사람에게 여러 이벤트를 하고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구매하고 나올 때 이것저것 챙겨주셔서 받아왔다. 제품 닦는 천이 있었고, 집에서 교체하기가 무섭다는 나의 말 때문이었는지 교체 시 유용한 골무 장갑을 넉넉히 넣어주셨다. 실제로 집에 와서 다른 제품으로 갈아 끼울 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했다. 골무를 끼우고 하니 미끄러짐이 덜해서 훨씬 수월했다.
써지컬스틸과 은 귀걸이가 처음이라 혹시 알레르기가 올라올까 며칠 동안 유심히 지켜봤는데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아 햇살이는 알레르기는 없는 것 같다. 다행이군.
그런데, 쿠로미피어싱 뒤에 있던 피어싱 마개볼을 하나 분실했다. 갈아 끼우다 그런 것은 아니고 햇살이가 귀를 만지다가 뒤에 볼이 안 만져진다고 해서 살펴보니 떨어져 나가고 없었다. ㅠ 그래도 일찍 발견해서 다른 것으로 갈아 끼웠으니 다행이지 계속 몰랐으면 자다가 피어싱까지 빠지는 큰일이 벌이 질뻔했다. 아직 완전히 아문 게 아니라서 몇 시간만 안 해도 막힐 건데, 다행히 일찍 알아차려 뚫은 귀가 막히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조만간 마개볼을 사러 다시 방문해야 할 것 같다. 앞으로 햇살이의 피어싱은 이곳, 그린피어싱 은계점에서 구매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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