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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기록

양천중앙도서관의 보물같은 공간, 유아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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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중앙도서관'은 2021년 개관한 양천구의 대표 도서관이다.

 

개관하기 전, 공사를 할 때부터 얼마나 설레던지. 얼른 완공되기를 바랐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완공된지 2년이 넘게 흘렀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사람이라면, 살고 있는 동네에 도서관이 들어서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알 것이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고 학교, 유치원 지나는 길에 있어 큰 마음 먹지 않아도 언제든 도서관으로 갈 수 있으니 말이다. 학교 끝나고 친구와도 함께 갈 수 있고, 학원 시간이 애매할 때 잠시 들러 책을 몇권 읽고 갈 수 있고, 필요한 책이 있으면 당장 달려가 빌려올 수 있다. 

특히, 지은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책 상태도 매우 좋다. 처음 도서관 개관하고서 몇달간은 쩍쩍 소리가 나는 새책을 읽는 상황이 많이 생겨서 왠지모르게 기분이 좋았다.

 

방학인 지금, 가장 빛을 발하고 있는 우리동네 도서관!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언제든 '도서관 가자!'하면 대여했던 책을 가방에 착착 담아서 길을 나선다. 무더운 이 때, 도서관에 들어서기만해도 시원~해져서 더 기분이 좋다. 

 

양천중앙도서관

서울특별실 양천구 신정로7길 81
02-2699-5919
평일 09:00~22:00 / 주말 09:00~18:00 (1층 유아자료실은 09:00~18:00)
매주 금요일과 법정휴일은 휴관

양천중앙도서관의 외관이다. 노란색 외벽을 중심으로 왼쪽은 주차장 입구, 오른쪽으로 가면 도서관 입구가 나온다.

 

이곳이 주차장입구이다. 외길이라서 올라오는 길과 내려가는 길이 같다. 내려가기전, 혹은 올라가기 전에 경고등을 통해 다른 차가 들어오고 있지는 않은지, 혹은 나가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 후 움직이면 된다. 

장애인1, 경차1, 전기차2대 자리를 제외하면 일반 차량은 23대정도 이용할 수 있어 주차자리가 많이 여유롭진 않아 보이나 가끔 책이 무거워 차를 가지고 갈 때 보면 자리가 항상 있기는 했다. (주차료가 무료 일 땐 주차하기 어려웠는데 유료로 바뀌고 나서부터 빈자리가 항상 있다.)

 

주차료는 최초 30분 무료이고 그 이후부터 5분에 150원의 주차료를 받고 있다. 대출과 반납만 하는 정도면 차를 가져와도 좋으나 오래 앉아 공부를 하거나 독서를 할 때는 도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도서관 입구.

2개의 자동문을 통과하면 왼쪽에 안내소, 오른쪽에 유아자료실이 있다. 2층은 어린이, 청소년 도서관이 있어 첫째 햇살이가 많이 들르는 곳이다. 3층은 일반자료실로 내가 읽을 책을 주로 고르는 곳이다.

이 중 오늘은 1층에 위치한 유아자료실 위주로 글을 써보려 한다.

 

이곳이 바로 양천중앙도서관의 유아자료실 입구이다. 들어가는 입구, 손소독기와 대출, 반납을 도와주시는 사서분의 데스크가 있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아이들이 자유롭게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다.

책꽂이로 둘러싸인 아늑한 공간. 앙증맞은 의자에 앉아 엄마가 읽어주는 책 소리에 귀 기울이며 듣는 아이들이 많다. 유아자료실이다보니 아직 글을 떼지 못한 어린 아이들도 이용을 한다. 엄마가 읽어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린이,청소년실이나 일반자료실에 비해 조용한 편은 아니다. 그치만 시끄럽게 돌아다니거나 뛰거나 큰 목소리로 떠들고 다니는 아이가 있을 땐 사서분께서 어느정도 주의를 주기 때문에 방해가 될정도의 소음은 거의 없다. 

 

계단형으로 만들어놓은 좌석이다. 의자에 앉아서 책을 읽다가 또 다른 책을 읽을때면 자리를 바꿔 편한자세로 책을 읽기도 한다. 

 

계단형 좌석 옆으로는 계단이 나 있다. 계단 위 공간은 1.5층이라 표현해야할 것 같다. 유아자료실 내에 있는 또다른 층이다. 혹시 몸이 불편하여 계단을 이용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유아자료실 내에서만 이동할 수 있게 해놓은 엘리베이터도 있다. 

 

그곳에 올라가면 대출, 반납을 도와주는 기계가 있다, 사진 왼쪽에 있는 귀여운 펭귄모양 기계이다. 사서 선생님께 대출이요~ 반납이요~하고 카드를 내밀어 할 때도 있지만 우리 달이는 이 펭귄모양 기계에서 본인이 직접 대출, 반납하는 걸 좋아한다. 

대출 할 때는 만들어 놓은 도서관 카드를 이용하거나, 도서관 홈페이지에 로그인 후 확인 할 수 있는 모바일 대출증도 이용할 수 있다. 대출카드 하나당 5권씩 빌릴 수 있다. 온가족의 카드를 들고다니며 가방 가득 대출해와 집에서도 읽는다.

 

1.5층은 달이가 아주 좋아하는 공간이다. 왜냐하면 달이가 좋아하는 생물, 곤충 등에 관한 책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본인이 읽고 싶은 책을 골라 사진에 보이는 저~안쪽자리에 편히 앉아 보는 것을 좋아한다.

이렇게 아이들과 도서관에 오면 본인이 읽고 싶은 책을 각자 꺼내 누구하나 집에가고 싶다는 말이 나오기 전까진 책을 읽는다. 가끔 2층에서 읽을 때도 있는데, 책 읽으며 계~속 조용히 해야하는 상황을 조금 힘들어하는 달이를 위해 약간의 말소리는 허용되는 1층 유아자료실에서 많이 읽는 편이다. (나는 3층에 가서 읽고 싶은 책을 후다닥 대여해 아이들이 있는 1층 유아자료실에 와서 읽을 때도 있고 집에서 가져간 책을 읽을 때도 있다.)

 

책 읽는 것 외에도 학교 끝난 후 집에가지 않고 도서관에 들러 숙제나 그날 해야할 학습을 하고 가는 경우도 있다. 새로운 공간에서 매일 해오던 학습을 하게 되면 조금 더 집중을 해서 빠르게 끝내는 것 같기도 하다. 

 

유아자료실 내 1.5층이라 부른 공간엔 이렇게 큰 창도 나있어 주변 경치도 살필 수 있고 자연광을 느끼며 독서할 수 있다. 창밖으로 보이는 공간은 '연의체육공원'이다. 유아들을 위한 작은 놀이터와 축구장, 배드민턴장, 농구장 등이 있고 달리기나 걷기를 할 수 있는 트랙도 있다.

그 주변으로 조금만 걸으면 '연의공원'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다. 큰 공원은 아니지만 연못, 데크 산책길등이 있으니 날씨 좋은 날엔 도서관에 들렀다가 중간에 잠시 산책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지금은 너무 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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