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기록

옥화자연휴양림 진달래2호에서 하룻밤!

반응형

자연휴양림은 전국 곳곳에 있다. 서울에서 가까운 경기, 인천부터 충청, 전라, 강원 등등 많다. 주로 국립, 공립 시설들이고 아주 간혹 사립 시설도 있다.
사실 자연휴양림 이용은 이번이 처음인데, 다녀와서 아주 아주 만족스러워 다음엔 다른 휴양림 예약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우리 가족의 첫 자연휴양림으로 선택한 곳은 충북 청주에 위치한 “옥화 자연휴양림”이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운암옥화길 140)

도착해 안내소 앞에 잠시 주차를 하고 열쇠를 받고 쓰레기봉투를 구입했다. 간단한 설명을 듣고 우리가 예약한 건물을 찾아 차를 타고 다시 이동한다. 건물 앞에 바로 주차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독채로 된 숲속의 집과 큰 건물 안에 여러 호실이 함께 있는  휴양관이 있는데 우리가 이번에 묵게 된 곳은 독채로 된 숲속의 집 중에서도 ‘진달래2호’ 이다. 9인이
묵을 수 있는데 성인 9인은 조금 좁을 것 같기도 하다.

옥화자영휴양림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진달래2호 구조

진달래2호는 복층으로 되어 있다. 복층에서 한번 자보고 싶다는 딸을 위해 일부러 복층 구조로 된 숙소를 예약했다.

독채 진달래2호의 가격은 8만원! 대박.
(시기마다 가격 다르므로 확인 필요!)
8만원도 대박인데 자녀2명도 다자녀로 인정해 30프로나 할인해주는 옥화 자연휴양림 사랑해요.
그리하여 5만6천원에 하루 묵고온 우리 가족.
(할인 규정은 휴양림마다 다르므로 확인 필수!)


왼쪽부터 진달래1호를 시작으로 5호까지 있으며 주변에 크기와 구조가 다른 집들도 있다. 건물 옆에
한대 혹은 두대씩 주차가 가능했고 5호 옆쪽으로 5대 정도 추가로 주차할 공간이 있다.

2층 다락에서 바라본 큰 창


거실에 이렇게 큰 창이 나있고 복층 천장까지 쭉 막힘이 없어 개방감이 좋았다. 천장이 높으니 답답함도 없다. 무엇보다 큰 창 밖으로 다른 숙소와 마주보고 있지 않아 마음놓고 밤에도 블라인드 내리지 않고 생활했다.


그리 바라던 복층에 올라가 포즈잡는 우리 딸. 1층에
거실 공간보다 복층이 더 넓은 느낌이었다. 1층엔
주방시설, 화장실, 냉장고, 테이블 등이 있어서 조금 정신 없는 반면 위층은 이불 외에는 아무것도 없어서 더 넓은 느낌!
사진은 없지만 숙소 곳곳에 크고 작은 창이 나있어 좋았다. 복층에도 창이 두개나 있다.

에어컨은 복층에 하나밖에 없다. 위에서 틀면 아래까지 시원해지긴 하는데 밤에 잘때는 꺼야했다. 에어컨 바람이 세서 복층에서 자는 사람은 매우 춥기때문. 다행히 밤중엔 비가 내렸고 에어컨 끄고 창을 열고 자니 시원했다. (난방은 1층, 복층 모두 되는것 같다. 비가 와서 뽀송하라고 난방을 살짝 돌렸는데 복층도 바닥이 따뜻해졌다. 겨울에도 좋을듯!)


옥화 자연휴양림은 아이들과 가기에 좋은 곳이다. 이렇게 큰 놀이터가 있다. 일부 사진인데, 크고 작은 미끄럼틀이 여러개이고 두명이서 같이 탈 수 있는 큰 그네도 있다.

내가 갔을 땐 7월 초여서 물놀이장은 개장 전이었으나 7월22일부터 8월 20일까지 물놀이장도 운영한다. 물놀이 좋아하는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 정말 좋을 듯하다.


우리 가족의 이번 여행 하이라이트는 바로 저녁시간이었다. 복층에서 자고 싶다던 딸의 바람은 이루었고, 야생 사슴벌레를 한번만 보고 싶다는 아들의 바람을 이룰 시간!!

집에서 키우는 사슴벌레는 농장에서 구입한 것이라 야생 사슴벌레는 한번도 본적이 없는 우리 아들. 곤충을 정말 좋아하는 아들과 랜턴을 들고 저녁 산책에 나섰다.

숙소밖 나가자마자 건물에 붙어 있는 곤충들. 하늘소는 정말 흔했고 사슴벌레도 여러 종류로 5마리나 봤다. 사슴벌레, 넓적사슴벌레, 톱사슴벌레 등. 평소 곤충책과 에그박사를 섭렵한 우리 아들은 모양만 봐도 어떤 사슴벌레인지 척척 알아 맞춘다.

다른 블로그에서 사슴벌레들이 창문에 막 붙어있다는 후기를 봤는데, 정말 산책 후 돌아왔을 때 창문에 두마리나 붙어 있는 걸 눈으로 확인했다. 불을 켜 놓고 나가서 아마 그 불빛에 이끌려 온게 아닌가 싶다.

여러 마리 발견하니 마구 마구 흥분한 아들. 평소 곤충 넘나 싫어하는 나인데, 집에서 아들이 기르는 사슴벌레를 자꾸 봐서 익숙해졌나;;; 아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행복했다.

우리는 따로 고기는 구워먹지 않고 미리 사온 음식으로 식사를 해결했다. 옆집 분들은 각 건물에 딸린 테라스에서 고기를 먹기도 했다. (장작은 금지)

다음날 아침 푸릇한 창밖 풍경

새벽 내내 비와 함께 천둥 번개가 장난아니었다. 새벽 4시 경 천둥소리에 깼다. 비 때문에 길이 다 젖은 모습이다. 다행히 활동 할 시간이 되니 비가 그쳐 주변 산책을 하며 1박 짧은 여행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첫 자연휴양림을 여행한 뒤
앞으로 나는 자연휴양림을 매우 애용하기로 마음 먹었다. 가격이 매우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가격만 싸면 안되지! 휴양림 숙소들 중 신축한지 얼마 되지 않은 곳들은 깨끗하고 건물 자체도 멋지다. 호텔처럼 편의시설이 훌륭한 것은 아니나 미리 준비만 잘 한다면 부족함 없이 지내다 올 수 있다.

무의도, 소백산, 장령산, 송이밸리, 공주휴양마을 등 마음 속에 꽁찜해놓은 자연휴양림들을 하나씩 예약 도전에서 가볼 것이다.

휴양림마다 예약요일, 주말이나 성수기 추첨 등 조금씩
규정이 다르기 때문에 눈여겨 보는 곳이 있다면 잘 살펴보고 예약에 도전해야 한다. 1주일치 예약창이 열리자마자 1분만에 싹~~~ 마감되는 곳도 있다 ㅠㅠ빠른 분들…..

우선 8월엔 추첨으로 안면도 자연휴양림 예약에 성공했다!! 내가 추첨되다니!!!! 그것도 신축 건물로다가!
운좋은 내 자신 칭찬해.

7월 8월 연속으로 자연휴양림에 가게 되었다. 여름 뿐 아니라 사계절 내내 각 지역의 특색에 따라 아주 잘 이용 하게 될 것 같다.
예약만 성공 할 수 있다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