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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기록/아이와 가볼만한 곳

YDP곤충체험학습관에서 마음껏 곤충 관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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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달이의 생일이다. 달이가 좋아할만한 이벤트를 고민하던중 가까운 곳에 곤충체험학습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집에서 사슴벌레를 여러 마리 키우고 있는 달이. 현재는 도서관에가도 곤충관련 책에만 관심이 많다. 생일에
곤충체험학습관에 간다는 이야기를 하자 눈이 반짝 반짝 빛이난다.

우리 가족이 찾아간 곳은 YDP곤충체험학습관! 영등포구에 위치하고 있어서 집에서 20분 정도 걸려 도착했다. 오픈 시간은 10시. 5분정도 일찍 도착해 기다렸다. 10시 정각이 되면 티켓을 살수 있는 기계 전원을 켜주신다. 셀프로 티켓을 구매하고 들어가면 된다. 어른 아이 모두 5천원. 영등포구민들은 3천원에 관람할 수 있다.

규모가 크진 않지만 여러 곤충 표본과 실제 곤충, 도마뱀이나 토끼, 앵무새, 물고기등 여러 생물을 관찰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10시 30분이 되자 직원분께서 아이들을 모아 곤충이나 동물들에 대한 설명, 주의해야할 점등을 알려주시고 만지는것이 가능한 생물들은 돌아가며 한번씩 만지도록 허락해주신다. (설명해주시는 시간이 정해져있으므로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여기서 내가 느낀 것은 직원분께서 최대한 동물들이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인다는 것이었다. 어딜 만지면 안되는지, 어떻게 다루어줘야 좋은지 설명을 곁들여 해주시기때문에 아이들 역시 생물들을 대할 때 조심스럽게 대하는 모습이었다.



여러 생물 중 가장 많이 시간을 보낸 곳은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를 관찰할 수 있는 곳이었다.

우리 달이도 몇번이나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를 들어 관찰하곤 했는데. 선생님 설명을 듣고 난 후에는 내려놓은 상태로 살살 만지도록 지도하였다.
그리고 암컷이 수컷에게 공격당할 수 있기때문에 작은 통에들어있는데, 선생님이 보여줄 때 외에는 암컷은 꺼내지 않아야한다. 또 수컷끼리 싸움 붙이기도 금지!
(싸움붙이지말라고 주의사항에 써있음에도 계속해서 싸움붙이던 초딩이 있었다. “여기 싸움붙이지 말라고 써있잖아~”라고 말해주니 조금 조심하더니 다시 반복. 옆에계시던 다른 아주머니도 한마디 하니 그제야 멈췄다. 부모님들은 아이들옆에서 꼭 주의사항을 지키도록 지도해줘야할 것 같다. )

그리고 입구쪽에 건조된 밀웜이 시식용으로 놓여있어 달이에게 권하니 하나 먹어보았다. 맛있는지 나머지도 입에 다 털어넣고 먹는 달이! 난 무슨맛인지 먹어보지 못해 모르지만 맛있다고 먹는 달이를 보면 그리 나쁜 맛은 아닌거같다. 또 먹고싶다면 구매도 가능했다.
건조 밀웜 외에도 사슴벌레나 장수풍뎅이 그리고 사육통 등도 구매할 수 있으며 입구와 출구쪽 장난감도 팔고 있었다. (곤충체험학습관에서 왜 공룡 장난감을 파는지 이해가 안되는 나… 우리 달이는 사달라 떼쓰지 않고 무사히 지나가서 다행이었다.)
그리고 곤충 모양 목걸이도 만들수 있는데 이건 그냥 나무에 색칠하는 정도여서 크게 의미는 없어보였다. 조금 관심이 갔던것은 곤충 표본을 만들어보는 것이었는데 크기별로 가격이 달랐고 대략 15000원에서 35000원사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표본 만드는것은 쉽게 할수 없는 것이니 한번 해볼 만한 체험인것 같다.

모든 생물을 관찰하고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도 한참이나 그 안에서 자유롭게 관찰하던 우리 달이. 생일날 달이가 눈을 반짝이며 좋아할 만한 공간에서 보낼 수 있어서 나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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