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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기록

작동 맛집 '정가네 만두샤브'에서 샤브도 먹고 피자도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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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서 차 타고 조금만 가면 부천이다. 그중에서도 부천 작동이 아주 가까운데, 작동에는 은근 맛집이 많다. 

 

우리가 자주 가는 곳은 '정가네 만두샤브'집이다. 따뜻하고 국물이 당기는 날, 혹은 담백하고 깔끔한 음식을 먹고 싶은 날이면 찾는다. 우리 부부는 샤브샤브를 아주 좋아하는데,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음... 

 

그런데 정가네 만두샤브에는 아이들이 가고 싶게 만드는 메뉴가 있다. 바로 '피자!' 세트메뉴에 고르곤졸라스타일의 피자가 함께 나와서 아이들도 '정가네 만두샤브'먹으러 가자 하면 좋다고 따라 나선다. 

 

 

정가네 만두샤브

경기 부천시 까치로74번길 37
032-678-2518
화,수,목,금,토,일 10:30~21:00 (월요일은 정기휴무)
주차 가능

정가네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1층공간은 주차장으로 되어있다. 입구 오른편에도 넉넉한 주차공간이 있어 갈 때마다 주차로 곤란했던 적은 없다. 

2층으로 올라가면 식당내부로 들어갈 수 있다. 인원수를 이야기하면 자리를 안내해주신다. 

 

테이블에 걸려있는 메뉴판을 찍어보았다. 주로 1번, 만두전골+피자 세트를 먹는 편이다. 어른 두 명에 아이 두 명이 가서 1번 세트 2개와 소고기 샤브 추가 200g을 해서 먹는데 정~말 푸짐해서 항상 배가 빵빵해져서 나온다. 

어느 때는 먹고 나면 배부를 걸 예상해서 걸어갔다가 집에 걸어온 적도 있다. 산책 겸! (아이들은 킥보드)

 

이번 방문때는 5번 쇠고기샤브+피자로 먹었다. 만두가 안 나와서 아쉽긴 하지만 햇살이가 꼭 볶음밥을 먹고 싶다고 해서 이번엔 그렇게 주문해 봤다. 

(참고로 만두는 고기, 김치가 기본이고 새우, 치즈만두도 있다. 만두피가 아~주 얇고 속이 꽉 차있어서 두 개만 먹어도 배가 부르고 속이 든든하다. 다음엔 다시 꼭 만두전골 주문하고, 햇살이는 추가로 치즈볶음밥을 시켜주리라!)

제일 먼저 나온 화덕피자! 가운데 꿀이 나오고 뜨끈뜨끈 갓 구운 피자가 8조각 나왔다. 주문수에 따라 피자 크기도 달라지는 것 같다. 아이들이 하도 잘 먹어서 나와 남편은 1조각씩 맛만 보고 나머지는 우리 햇살이와 달이 입속으로 들어간다. 

많은 재료가 들어가진 않지만 막 구운 피자맛은 ... 뭘 넣어도 맛있겠지! 치즈의 고소한 맛과 꿀의 달콤한 맛이 아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소고기샤브 상차림의 모습이다. 얼큰한 육수가 기본으로 나오는데, 아이들이 있어 맑은 육수로 주문했다. 중간에 먹다가 얼큰한 것으로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 

신선한 야채와 버섯, 유부, 떡, 어묵 등이 있고 원래 세트에 나오는 고기와 추가로 주문한 고기가 있다. 소스는 간장과 칠리소스 두 가지!

고기를 다 먹고 난 뒤 즐길 수 있는 칼국수와 죽도 있다. (죽은 테이블 구석에 있어 사진엔 보이지 않는다.)

 

밑반찬은 양배추샐러드와 겉절이, 무피클이다. 딱 세가지인데, 이 세 가지가 아주 딱 샤브와 어울리는 것으로만 구성되어 있는 것 같다. 손이 잘 안 가는 반찬 여러 개 나오는 것보다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몇 가지만 이렇게 나오는 것이 훨씬 좋다. 다 먹으면 셀프바에서 리필해서 먹을 수 있어서 여러 번 부탁 안 드려도 되니 오히려 편하다. 

겉절이는 칼국수, 죽 먹을 때 아주 찰떡궁합이고 무피클도 중간중간 하나씩 먹어주며 입맛을 돋궈준다. 특히나 양배추 샐러드가 맛있는데, 소스가 너~무 맛있어서 남편하고 나하고 여러 번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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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한켠에 샤브를 맛있게 먹는 방법이 적혀있다. 되게 사소한 거지만 손님들이 음식을 최대한 맛있게 먹길 바라는 사장님의 마음이 담긴 것 같아서 좋았다. 실제로 갈 때마다 친절하셔서 감사한 마음이다. (어린이날 근처에 간 적 있는데, 마술도 보여주시고 마술 도구도 선물로 주신 적도 있다. 아이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지 종종 이야기한다. 감사합니다 :) )

 

정말 담백하고 깔끔해보이는 오늘의 메뉴! 야채며 뭐며 항상 풍족하게 나와서 모자란 적 없이 잘 먹고 온다. 고기 살살 익혀 야채랑 같이 소스에 콕 찍어 먹으면 뜨끈뜨끈 몸이 보양되는 것 같고 좋다. 고기는 냄새 전혀 없고 부드러워서 질긴 것 잘 못 먹는 우리 달이도 접시에 놓아주면 잘 집어 먹는다. 

(남편이랑 둘이가서 언젠간 얼큰한 육수도 먹어보고 싶은 소망이.....)

 

우리 햇살이가 가장 좋아하는 칼국수. 어떤 재료가 들어갔는지 모르겠으나 칼국수 색이 초록색이다. 시금치인가? 이러나 저러나 맛만 좋으면 되지~ 

칼국수 양은 그리 많지는 않은데, 샤브만으로도 배가 많이 불러서 사실 칼국수 양도 딱 좋다고 느낀다. 부부가 한 젓가락씩 사이좋게 나눠먹고, 우리 햇살이가 제일 많이 먹는다. :) 다음에 볶음밥도 있다고!

 

볶음밥이다. 볶음밥은 1번 만두가 나오는 샤브세트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1번 세트를 먹는 날에는 '치즈볶음밥'을 추가로 주문해서 먹은 적이 있는데, 오늘 먹게 된 5번 소고기 샤브+피자세트에는 볶음밥이 포함되어 있어서 잘 볶아서 먹었다. 

누구나 아는 그 맛. 알아서 더 무서운 그 맛. 김치 같은 조금 자극적일 수 있는 재료가 없어서 담백하고 굉장히 고소하다. 

 

이렇게 죽까지 마무리하고 나면... 배에 더 이상 무언가 들어갈 자리가 없게 느껴진다. 그래도 자극적인 양념이나 짠맛 강한 음식이 아니어서인지 속은 편안하고 소화도 잘 된다. 

나오는 길에 '뽕잎차'였던가? 큰 보온병에 담긴 따끈한 차도 마실 수 있다. 이것까지 먹어줘야 진정한 마무리!!

 

우리 가족 모두 좋아하는 '정가네 만두샤브'는 우리 집 외식 1순위 식당이다. 근처에 사는 분들, 혹은 멀리 사는 분들이라도 추천해주고 싶은 그런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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