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나가는 과정은
쉽지 않다.
아이는 똑같은 상태로 있는 것이 아니기에
아이가 자라는 만큼
계속해서 새로운 고민거리와 질문이 생겨난다.
그렇게 7년을 살았다.
나에 대한 고민보다는
아이와 가족에 대한 생각과 움직임으로
하루하루를 살았다.
나를 위한 무언가를 해보고 싶었다.
쇼핑을 하고
맛있는 것을 먹고
수다를 떠는 것도
나를 위한 일이지만
성취감이 크게 느껴지는 것에 도전해보고싶었다.
그러던 중 아이가 읽는
역사동화가 눈에 띄었다.
'그래,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제대로 알려줄 수 있는 엄마가 되어보자'
심화(1,2,3급)와 일반(4,5,6급)중에서
심화에 도전해보기로 결심을 하고교재를 골랐다.
내가 고른 교재는
큰별쌤 최태성의 '별별 한국사'
유튜브를 통해 무료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심화교재 상, 하, 기출500제
이렇게 3권을 공부하고
단번에
1급에 합격했다.
나의 합격 전략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교재에 충실했고 오답노트에 정성을 쏟았다.
강의는 총 40강으로 이루어져있다.
나의 공부순서는 이러했다.
1. 강의를 들으며 필기한다.
필기하며 들었던 내용은 그렇지 않았을때보다
훨씬 기억에 잘 남는다.
필기한 전체 내용이 사진처럼 기억에 남았다.
(책에 선생님께서 판서한 내용이 그대로 담겨있지만
읽고 끝내는 것보다
강의 들으며 내가 한번 써보는게 훨씬 도움이 된다.)
2. 용어와 자료가 정리되어있는 페이지를 정독한다.
(필기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강의에서 들었던 것을 머릿속에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특히 사진이나 지도 등의 자료는
시험에도 나오기 때문에
꼭 봐야한다.)
3. 한페이지에 정리된 내용을 보며 외우기에 들어간다.
(내가 필기했던 내용참고하며 사이사이 빈틈없이 외워준다.)
4. 문제를 풀고 오답노트를 작성한다.
(오답노트는 편하게 책에 바로 체크하였고
맞은 문제도 해설을 한번 더 읽으며
되새긴다.)
5. 빈칸 채우기로 마무리 확인을 한다.
(틀린 것은 다시 한번 읽고 외우기)
이렇게 40강을 들었다.
아이 재우는 시간에
아이는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고
나는 아래 앉아 이어폰을끼고 노트북으로 강의를 듣고
교재를 읽었다.
아이가 잠들면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공부를 했다.
6. 40강을 모두 마친 후 기출 문제집을 풀었다.
첫 기출-61점 (3급도 간당간당)
두 번째-72 (오~)
세 번째-59...(절망)
.
.
72
71
80
64
68
91
83
이렇게 10회의 기출문제를 풀었다.
틀린 문제는 문제 옆에 필기를 하며
바로바로 오답메모를 작성했다.
기출 문제를 많이 풀다보면
반복해서 나오는 유형에 익숙해지고,
여러 자료를 해석하는 방법도 익히게 되니
꼭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볼 것을 추천한다.
열심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합격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불확실했다.
기출문제 점수가 오락가락 했기 때문에.
결과는....
90점(50문제중4개틀렸다)
야호! 합격, 그것도 1급이다.
남편의 대단하다는 한마디에 어깨가 들썩인다.
아이들에게
공부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줘서 뿌듯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사 공부는
스토리가 있고
강의가 지루하지않아서
재미있었다.
공부양이 적지 않아
처음엔 부담스러웠지만
나를 위해 무언가를 열심히 한다는 자체만으로
큰 동기부여가 되었고
합격의 소식을 들었을 때는
크나큰 성취감을 느꼈다.
이제 아가들에게 역사에 대해
좀더 똑바르고 재미있게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엄마가 됐어!
(조금씩 까먹고 있...)
아! 한국사는 절대 공부기간을 길게 잡으면 안될 것 같다.
양이 많아
뒤에 것을 하다보면
자꾸 앞에 것이 기억이 안난다.
아줌마라 그런가..기억력이 영~
본인의 컨디션과 상황에 따라
2주면 2주, 한달이면 한달
이렇게 길지 않은 시간을 잡고
노력해보면 좋을 것 같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준비하는 모든 분들
화이팅!!
(조금 늦은 합격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